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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독서를 사랑하는 세종대왕과 김득신을 만나다 (초정행궁과 독서왕 김득신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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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5회 작성일 22-04-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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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부터 독서에 대한 열정이 내려오는 곳으로 가을에 떠나요.
동화 <초정리 편지>에서 세종대왕을 만나다

 

뜨거운 햇볕에 땀이 뻘뻘 나는 여름이 어느덧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안 읽던 책도 손에 잡고 술술 읽힐 것 같은 가을이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다가 보면 내가 알던 지역이나 내가 사는 지역이 가끔 눈에 띄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그 지명을 지도에서 확인해보는 집요함도 생기고 그곳으로 찾아가 보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2020년 충남 금산군에 있는 동아리 ‘희망마을’이 <초정리 편지>, <스프링벅>, <뺑덕>, <서라벌의 꿈> 등 다수의 동화를 쓰신 배유안 작가와의 만남을 연다고 해서 응원차 참석했다. 그렇게 우연히 읽었던 <초정리 편지>에서 ‘초정리’, ‘무심천’ 이란 지명이 내가 사는 세종시와 그리 멀지 않는 청주시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청주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청주박물관, 청주고인쇄박물관, 초정행궁 등이 있는 충청북도 도시이다.

 

한글 창제에 전념했던 세종대왕이 눈병을 크게 앓았을 때 초정리에 와서 초정 약수를 마시며 눈병 치료를 했다고 한다. <초정리 편지>를 쓴 작가의 상상력은 여기서 출발했다. 초정리에 사는 소년 장운이는 나무를 하러 간 산에서 토끼 눈을 한 할아버지를 우연히 만난다. 그 할아버지가 알려준 글자를 배운 장운이의 이야기가 <초정리 편지>인데, 글자를 배운 장운이가 그 할아버지와 무심천 너머 양반집으로 식모살이하러 간 누이와 편지를 주고받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 한글 반포를 앞두고 고심하는 세종대왕의 모습이 보였고, 글자를 배운 장운이와 누이, 다른 친구들의 흥분도 전해졌다. <초정리 편지>를 읽고 나니 초정리라는 지역에 관한 관심이 생겨,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초정리 편지> 주인공 장운이에게 한글을 가르쳐준 세종대왕이 머물렀던 행궁은 어떤 모습일까? 어느 산에서 세종대왕과 장운이가 만났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내 몸은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초정행궁에서 세종대왕의 숨결을 느끼다

 

세종시에서 차로 50분 동안 이동하여 초정행궁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내리니 기와집과 큰 마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기와집이 초정행궁이고, 큰 마당은 초정문화공원이다. 주변은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게 꾸며놓았다. 습하지 않고 선선해진 공기를 들어 마시고 내쉬면서 세종대왕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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