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지원센터

익숙하지 않던 과학책을 새롭게 만나게 하는 곳
새로운 책을 찾아 -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까?

 

오늘은 낯익은 길을 벗어나 새로운 길로 들어서 볼까? 나이가 들수록 익숙한 공간과 취향, 삶의 방식이 점차 뚜렷해짐을 느낀다. 책도 마찬가지. 나의 관심과 취향에 맞는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즐겨 찾는 장르와 작가가 생긴다. 나에게 맞는 정보를 알아서 척척 제공해 주는 친절한 인터넷 공간에 익숙해져 어느샌가 책도 편독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평소에 문학과 인문 사회에 관심이 많아 주로 문학과 철학, 사회과학 서적들을 많이 읽었다. 여러 장르 중에서 제일 손이 안 갔던 영역 중 하나가 과학 관련 서적이다. 왠지 내용도 딱딱할 것 같고, 배우는 자세로 탐독해야 할 것 같은 무게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부터 즐겨듣던 라디오에 과학자가 게스트로 나와 일상 속에서 지나치는 작은 것들을 과학과 연결하여 설명해주는데 너무 쉽고 재미있는 게 아닌가. 코로나 19로 인해 이제껏 경험하지 않은 세상을 맞이하여,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지구환경에 대해 경각심도 드는 데다, 기후 위기, 바이러스, 우주 개척, 뇌과학, 인공지능 등 정신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내가 어떤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과학책도 관심을 두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마침 서울에 과학전문서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과학 마니아들 사이에는 나름 알려진 곳이었는데, 나는 이제까지 가까이 있어도 잘 몰랐다.